[베트남] 호찌민 - 독립기념일 불꽃축제

호찌민 1군에 위치한 박당선착장에서 9월 2일 밤 9시부터 15분간
독립기념일 기념 불꽃놀이를 한다고 하여 저녁 먹고 바로바로 출발하기로 했다.
서울 한강 불꽃축제도 사람이 많아서 안 갔었는데 베트남에서 가게 될 줄 몰랐다..

1군 박당선착장으로 출발 하려고 하는데 문제가 생겼다..
그랩을 타고 가야 하는데 택시가 잡히질 않는다.. (나중에 확인해 보니 오후부터 통제를 하기 때문에 갈 수가 없었다고 함)

걸어가면 1시간이 넘게 걸려서 포기하려던 때에 30분 만에 택시가 잡혔다.
기사님 말씀이 "끝까지는 경찰이 잡아서 못가, 중간에 내려주겠다"라고 해서 ~~솔직히 못 알아들음..~~
일단 갈 수 있는 곳까지 가자 하고 해서 출발함.
기사님 추천으로 이마트 살라점에서 내렸고, 위층으로 가서 보면 그나마 잘 보일 거라고 하셨다.
하지만, 건물 안으로 안 들어가고 사람 많은 곳으로 슬슬 움직이며 눈치 살피는 중에 (벌써 도로부터 인도까지 사람들이 꽉 차있음) 어디로 갈지 혼자 눈치게임을 했다. 시간 체크를 못하고 이동하고 있었더니 벌써 9시가 넘어 폭죽이 터지기 시작함..
눈치게임 망했음 앞에 가로등과 나무들...

15분 동안 사람구경, 불꽃놀이 구경 잘하고 집에 가려는데, 워낙 사람들이 많다 보니 택시도 못 잡고 움직이지도 못하고 강제 대기를 해야 했다. 어쩔 수 없이 근처 비어바에서 맥주 한잔으로 시간 때우고 숙소로 돌아왔다.
집에 와서 생각하니 흑맥주가 맛있었다는 생각만 들었다.